경제, 교육, 건강, 정치 등 사회의 거의 전 영역에서 엄청난 성 격차로 성평등 수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에서, 성폭력을 당해도 신고조차 쉽지 않은 한국에서, 여성을 군대에 보냄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는 성평등이란 없다. 이 사회에서 남성만이 징집 대상이 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는 '남녀 불평등'이 아니라 21개월을 '잃어버린' 남성들의 박탈감, 혹은 강요 당한 희생에 대한 분노다.
'군 복무 사병에 대한 체계적 진로·취업 컨설팅 정책 신설', '부사관급 이상 전역예정자에 대한 전직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정의당의 '전역 디딤돌' 정책을 그대로 복사하여 소개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만 갈 수 있는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등재되기도 했다. 정의당은 원내정당 중 유일하게 '국방개혁 공약'을 주요 공약안에 포함하고, 정책공약집에서도 관련 내용에 무려 10장을 할애하는 등의 정성을 쏟았다.
'세상에는 돈으로 거래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지난해인가 성매매의 비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나온 슬로건이다. 나는 분명하게 몸을 사고파는 것보다 정신을 팔고사는 것이 더 옳지 못한 일이라고 믿는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연금이 노후를 보장해주는데도 그 자리를 이용해 돈을 주고받는 비열함.... 세상에 돈으로 거래할 수 없는 것은 성매매보다 그쪽이라고 나는 단언한다.